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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쓰는 그냥 일기입니다🤔

(잠깐 홍보) 모락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궁금하다면? 👉 모락 데모 페이지로 이동

 

 

최종 데모 데이

이틀 전 금요일 우아한테크코스 4기 최종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팀원들과 함께 약 4개월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우테코 외부 사람들에게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면서도 불안했다. '우리 프로젝트를 사람들이 보러 올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실 설렘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게더로 진행됐던 최종 데모 데이!

 

 

처음에는 구경오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우리 프로젝트에 다들 관심이 없나.. 하는 속상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후반부에는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오히려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 실제 현업에서 일하고 계신 개발자분들이나 코치님들, 이전 기수 분들이 오셔서 프로젝트에 관해 이런 저런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실제 면접에서 나올 법한 질문들도 해주시고 개선해보면 좋을 점에 대해서도 말해주셨다.

 

특히 최종 데모 데이 전날까지 밤을 새면서 열심히 해준 프론트 팀원들이 칭찬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자신감 가져도 된다니까?) 그리고 '백엔드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신경쓴 부분이 어딘지?'에 대한 답변을 내가 하게 됐는데, 그 때 코치분들이 갑자기 엄청 많이 오셨어서 말하면서도 내가 떠는게 느껴졌었다. 그때 리패토링 과정에서 도메인 재설계를 진행했던 이유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포비가 좋은 접근이라고 채팅을 남겨주셔서.. 진짜.. 말도 안되게 기뻤다🤪

 

여튼 생각했던 것 보다 재미있게, 정신없게 최종 데모 데이를 마쳤다. 뿌듯함이 컸다. 그리고 회식 가기전 이번 스프린트와 관련한 회고를 진행했다. 회고를 하다가 프로젝트 초반의 1, 2차 데모 데이가 생각나서 살짝 울컥했다. 당시에는 미뤄져만 가는 일정에, '우리가 주제를 정말 잘못 잡은건가?'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해오는 원동력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달랐다. 내 원동력은 전적으로 우리 팀원들에게서 나왔다. 이렇게 매일 붙어있으면서도 항상 즐겁게 떠들고 웃을 수 있는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항상 놀랄만큼 열심히 하는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니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많이 컸다 모락이🥳

 

진짜 협업

우테코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진짜 협업"을 경험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 과정에서 여러 팀 프로젝트 경험을 했지만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팀 프로젝트는 "분업"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기획 회의를 하고 각자 어떤 일을 할지 나누고 하면 끝!이다. 내 코드를 봐주는 사람이 없다. 결과물만 볼 뿐이다. 하지만 이번 모락 프로젝트는 진짜 협업이었다. 여기에는 "팀문화", "데일리 미팅", "코드 리뷰", "회고"가 가장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팀문화

일단 프로젝트 초반에 "팀문화"를 정한다는 것에서부터 game over다. 팀 문화는 팀원들간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간의 결속력이 생기고 팀 분위기가 좋아지게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모락 팀의 팀문화이다. 이건 사실 최종 버전이고, 초기 버전에서 회고를 진행하면서 팀 문화를 계속해서 개선해왔다. 

 

모락의 팀문화❤️

 

데일리 미팅

데일리 미팅이 나는 진짜 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아침마다 서로의 컨디션 점수와 그 이유를 공유하면서 웃는 시간을 가진다. 저혈압 때문에 아침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을 편인데 데일리 미팅을 하다보면서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아침을 시작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15분은 그렇게 서로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이후 15분 동안은 오늘의 TODO를 이야기하면서 같이 계획을 세운다. 나중에는 회고를 통해 전날 어떤 일을 했는지도 공유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이 15분 동안은 어제의 DID와 오늘의 TODO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항상 머물지 않고 팀문화를 개선해 나가려고 하고 여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우리 팀원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코드 리뷰

코드 리뷰야 말로 내 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나도 다른사람의 코드를 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레벨1,2에서는 내가 한 미션에 대해 리뷰어에게 코드 리뷰를 받는 입장이었지만, 레벨3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끼리 서로 코드리뷰를 해주게 됐다. 처음에는 받아 보기만 한 코드 리뷰를 어떻게 남겨야할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몇번 하다보니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면서 내 의견을 낼 수도 있고, 내 코드에 다른 팀원들이 의견을 내주는게 꽤나 재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처음에는 PR의 files changed만 보면서 리뷰를 남겼었는데, 배카라가 pull 받아서 리뷰를 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오잉? 그냥 files changed만 봐도 리뷰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렇게 pull 받아서 리뷰를 하다보니 불필요한 import를 찾을 수도 있었고, 실제로 코드를 바꿔보면서 개선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찾을 수도 있었고, 테스트도 돌려볼 수 있는 등 많이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최대한 pull 받아서 리뷰를 하고 있다. 까라 땡큐👍

가끔 리뷰를 너무 많이 받으면.. 어디부터 반영해야하지.. 하면서 귀찮아 질 때도 있는데ㅋㅎ 그래도 코드리뷰 너무 재밌다. 

 

요즘에 PR에 스누피 짤을 넣는데 재미를 붙였다.

 

회고

회고는 팀 문화를 개선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발 이야기는 평소 일상에서도 많이 하고 관련 회의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는 회고 시간에는 감정 회고나 팀 문화에 대한 회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KPT 방식으로 회고를 진행했다. 좋았던 점, 앞으로도 이어갔으면 좋겠는점(Keep)과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Problem),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Try)를 이야기한다. 이 과정이 있었기에 팀 문화를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수 있었고,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싶다.

우테코에 들어와 "회고"라는 과정을 정말 많이 진행했는데, 스스로 메타 인지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회고에 회고는 아직 어렵다..ㅋㅎ

 

나는 성장했는가?

이제 최종 데모 데이도 끝나고.. 사실상 취준 기간에 접어들었다. 취준 기간이 다가오니 '내가 취업할 수 있는 상태인가?', '누가 나를 뽑아주지?', '왤케 잘하는 사람이 많은거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우테코 시작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성장한 부분들이 어디인가 생각해보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올려보려고 한다😁

 

- 객체지향적이게 코드를 짜려고 노력한다. 

- 코드 컨벤션을 지킬 줄 안다. 

- 코드 리뷰를 할 줄 안다. 

-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을 알고 작성할 줄 안다. 

- 몇가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 

- 내가 한 작업을 설명할 수 있다. 

- "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 논리적이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 공식 문서를 찾아볼 줄 안다. 

- command + b로 javadocs와 내부 구현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다. 

- 이전보다 intellij 단축키를 많이 알게 됐다. 

- 성능 측정 방법과 개선 방법을 알게 됐다. 

- CI/CD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동적 분석, 정적 분석이 무엇인지 안다. 

- 프론트 개발자와 협업하는 방법을 배웠다. 

- 스터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학습하는 법을 배웠다.

-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다. 

- 테코톡을 무사히 마쳤다. 

 

(더 많을꺼야..)

 

아.. 얼른 마지막 미션도 하고 이력서랑 포폴 작성해야지..ㅋㅎ

 

ps. 바쁘다는 이유로 우테코 과정 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못한게 많이 아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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