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를 향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내가 배운 것들..

 

우아한테크코스란?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테크코스 (woowacourse.github.io)

우아한테크코스

한명의 개발자를 양성하기까지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woowahan.com)

한명의 개발자를 양성하기까지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처음 우테코를 지원할 때는 나중에 우형에 지원할 수 있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너무 배움이 간절해서 지원했었다. 내가 목표로 하는게 IT 서비스 기업에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해주는 게 딱 우테코라고 생각했었고 진짜 너무 붙고싶었다. 당시 싸피와 우테코 교육과정을 모두 살펴보았었는데 싸피는 프론트/백을 나누는 것이 아닌 웹 개발의 전반적인 내용과 알고리즘 학습에 중점을 두는 느낌이었고 우테코는 정말 한명의 신입 개발자를 만들어 내겠다 라는 느낌이었기에 나는 우테코에 훨씬 마음이 가있었다. 이런 내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우테코에 최종 합격하였다!! (난 백엔드 과정에 지원했다.)

 

우테코는 싸피와 다르게 대면 면접이 없고 지원서, 1차 코딩테스트, 3주간의 미션, 최종 코딩테스트가 있다.(면접 과정을 어려워하는 개발자들의 특성을 잘 반영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제 막 소프트웨어 공부를 시작해보려는 비전공자에게는 접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조금이라도 코딩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나 나와 같이 아직 취업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전공자들이 지원하는 데 적합해보인다.

 

그리고 선발 과정이 너무 길다고 지원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차 합격만 되면 3주간 "프리코스"라는 이름의 미션 과정이 진행되는 데 이때 배우는게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일단 지원하자!! 🔥

 

우아한테크코스 일정

 

지원서

지원서를 쓸 당시 우테코라는 줄임말도 모를 정도로 우아한테크코스라는 교육과정이 어떠한 과정인지 잘 알지 못했다. 지원서 질문 항목을 보니 총 5문제로 3500자 정도를 작성해야했기에 이를 작성하기 전 관련 후기를 작성한 블로그들을 많이 찾아보았고 유튜브에서 우아한테크코스 설명회를 들으며 지원서에 어떠한 내용을 작성할지 구상하였다. 나는 설명회 내용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 대학 전공 및 교육 이력

소프트웨어학부

 

2.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과 자신이 생각하는 역량

- 왜 소프트웨어학부로 전과하게 되었는지

- 학부 과정을 통해 어떤 내용을 학습했는지

- 지금까지의 학습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현재 나의 부족한 점이 뭔지

 

3.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

- 소프트웨어학부로 전과할 당시의 이유

- 그 동안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오면서 가졌던 마음가짐

- 미래에는 어떠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지

 

4.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긴시간 동안 몰입해 본 경험

내가 정말 파스타를 요리해 먹는 데 빠져살아서 이에 관련한 내용을 쓸까하다가 2년 가까이 블로그를 작성해온 내용으로 최종 변경했다. 우테코의 교육과정에는 글쓰기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에 블로그 관련 내용이 더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해서 변경했었던것같다. 

- 블로그 간단 설명 및 통계 수치

- 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

- 블로그를 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

- 앞으로 블로그의 방향성

 

5.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하려는 이유

- 전공자이지만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이유

- 그 동안 해결하지 못 했던 고민들

- 결론 : 우테코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

 

그리고 노션으로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첨부하였다. 

 

1차 코딩 테스트

1차 코테 전 해당 코테에 대한 조사를 했었다. 내가 찾아본 결과 4시간 동안 7문제를 풀어야하며 통상적으로 7문제 중 5문제는 맞춰야 통과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난이도의 경우 프로그래머스 레벨 1~2 정도의 수준으로 어려운 알고리즘을 적용해야하는 문제는 안 나온다고 했었고, 히든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꼼꼼히 읽고 예외 처리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조사했던 내용과 매우 비슷했다. 나는 모든 문제를 Python으로 풀었으며(최종 코테는 무조건 백엔드 Java, 프론트 JS로 진행된다.), 문제 난이도는 내가 느끼기에도 프로그래머스 레벨 1~2 정도였고, 레벨 2에서도 어려운 문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역시 히든 케이스가 발목을 잡아버렸다.. 나는 7문제를 모두 풀었고 테스트 케이스도 모두 통과했으며, 내가 생각하기에 히든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케이스들을 직접 추가하여 이 또한 모두 통과하도록 구현하였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후 오픈 카톡방을 확인해보니 내가 생각지도 못한 히든 케이스들이 참 많았다.. 호치민, 12PM 등등.. 대부분이 경계값에 대한 예외였고 이러한 부분은 평소에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처리할 수 있는 예외들이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모든 지원 과정을 거친 지금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우테코에서는 예외 처리를 꼼꼼히 처리하는 자세를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1차 심사 결과 인내 메일 중 일부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3주간 진행되며 매주 미션이 주어진다. github를 통해 해당 미션을 받아 진행하며 pull request로 최종 제출한다. 3개의 미션을 모두 최종 제출해야 최종 코딩 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리코스는 내가 우테코의 10개월 과정을 잘 버틸 수 있을 지 확인하고 개발자로써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성립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성중..)

 

프리코스 안내 메일 중 일부

 

 

최종 코딩 테스트

최종 코딩 테스트는 백엔드의 경우 Java, 프론트의 경우 JS로만 응시할 수 있으며, 프리코스 기간에 진행했던 미션과 그 과정이 동일하다. 하지만 프리코스에서는 1주일 간 미션을 진행했다면 최종 코딩 테스트에서는 5시간 동안 미션을 진행한다는 매우!! 큰 차이점이 있다. 

 

진짜 최종 코딩 테스트의 경우 대환장 평소에 안하던 실수들의 파티였다..

 

최종 코딩 테스트 당시 내가 계획한 시나리오

 

최종 합격 여부는 지원서, 프리코스 3주 과정, 최종 코딩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여 평가한다고한다. 

 

(작성중..)

 

결론

나는 우아한테크코스에 합격하긴 했지만 사실 취업의 실패를 겪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나는 재수도 하고 휴학도 했기에 이미 남들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테코 합격 메일을 확인했을 때 매우 기쁘기도했지만(사실 울었다..) 한편으로는 아 취준 기간이 더 길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고민과 불안은 나중에 우테코에 참여하는 기간에도 들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늦어진 거 끝까지 가보자  

 

늦어 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나는 앞으로의 긴 나의 개발자 커리어의 기반을 단단하게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동안 이러한 생각을 잊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해나갈 생각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는 나만의 길을 걷자!! 화이팅!!